순도 99%의 휴식
당진
EDITOR’S LETTER
쉬고 가자는 말은 듣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때가 있지요. ‘쉼’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집 밖으로 나가길 주저하게 될 때도 있거든요. 휴식을 취하는 행위조차 꽤나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잠깐 쉬는 건 집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짜 ‘휴식’은 일상에서 살짝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져요. 익숙하지 않은 풍경 속에서 사색도 하고, 명상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요. 그런데 말이죠, 서울에서 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한 도시가 있습니다. 인파로 북적이지 않는 놀거리,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숙박시설, 싱싱한 해산물집과 바다가 있는 곳. 휴식이 필요한 당신을 이곳 ‘당진’으로 초대합니다. 맞아요. 삽교호로 유명한 그 충남 당진입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잠깐 쉬는 건 집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짜 ‘휴식’은 일상에서 살짝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져요. 익숙하지 않은 풍경 속에서 사색도 하고, 명상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요. 그런데 말이죠, 서울에서 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한 도시가 있습니다. 인파로 북적이지 않는 놀거리,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숙박시설, 싱싱한 해산물집과 바다가 있는 곳. 휴식이 필요한 당신을 이곳 ‘당진’으로 초대합니다. 맞아요. 삽교호로 유명한 그 충남 당진입니다.
1. 로드1950 카페
입구에 다다랐을 때 순간 이곳이 미국인 줄 알았습니다. 거대한 범블비 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이곳은 1950년대 미국 문화를 알 수 있는 카페, ‘로드 1950’입니다. 1950년대 미국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품과 책들, 가구, 축음기, 오토바이, 자동차 등으로 가득 찬 공간이에요. 오션뷰 카페로도 유명해서 서해바다와 함께 삽교호, 서해대교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비법 우유, 하와이안 코코넛 크림, 에스프레소를 넣은 매산리 커피입니다. 이 밖에 BTS 버터크림과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1950아인슈페너,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를 직접 갈아 넣어 만든 트리플 베리 주스 등도 맛볼 수 있죠. 아, 이곳의 주말에는 의류와 수공예품, 먹거리가 가득한 플리마켓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라요.
2. 아미 미술관
자연과 미술이 만나 탄생한 ‘아미 미술관’. 최근에 방문했던 공간들 중에서 가장 오래 머물고 싶었던 곳을 꼽으라 하면 저는 여기를 말할 겁니다. 아미 미술관은 폐교를 활용해 작가 박기호, 설치미술가 구현숙이 가꾸어 만든 사립미술관으로, 생태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는 공간이에요.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과 학교 운동장에 새로 가꾼 푸른 잔디, 하얗게 칠한 외벽을 따라 올라간 덩굴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죠.
너른 폐교 공간 전체가 미술관이에요. 옛 학교 복도의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듯 하고, 교실이라는 공간은 다양한 수종과 아름다운 꽃들로 재탄생된 모습. 건물을 감싼 담쟁이 덩굴도, 벽면에 무심코 걸어둔 그림도, 교실에 덜렁 놓인 나무 의자도 모두 평온하기만 합니다. 인스타그램 용 포토존이라고만 부르기엔 이 공간이 주는 여운은 꽤나 색달라요. 개인적으로는 봄이라는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미술관이라고 생각되네요!
3. 아미성식당 칼국수 꽃게탕 민물새우탕
‘아미성식당 - 칼국수 꽃게탕 민물새우탕’ 현지인 추천으로 들렸다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던 맛집입니다. 만 이천 원에 꽃게탕, 꽃게장, 양념게장, 각종 반찬까지 정성스레 한 상으로 나오는 곳인데요. 푸짐하기도 하고 맛도 좋아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에도 제격인 인 곳입니다. 매콤달콤한 양념게장은 심지어 무한리필이죠.
안쪽까지 녹진한 알로 가득 찬 달콤한 간장 꽃게장. 양념게장과 번갈아 맛보면 배가 점차 두둑이 채워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마무리는 꽃게탕입니다. 꽃게탕은 끓이면 끓일수록 꽃게의 단맛이 올라와요. 저는 육수 리필만 몇 번 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안정된 서비스와 손맛으로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한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