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을 주는 책과 공간
광화문
EDITOR’S LETTER
독서가 하고픈 계절입니다. 활자 없이 잘 살 것 같다가도 결국 중요한 순간에 도움이 된 것은 누군가의 문장들이
죠. 심지어 어떤 문장은 의도치 않게 내 삶 깊은 곳에 관여하여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합니다. 소설, 에세
이, 과학, 인문학, 전기 등 책의 종류는 상관없어요. 느끼는 바, 여운만 있다면요.
저는 최근에 해양학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듯한 느낌에 자기 전 독서 하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인데요. 그러나 바빠서 선뜻 독서할 시간이 없는 분도 있다는 걸 잘 압니다. 그런 분들 에겐 오늘 EGOZINE이 꽤나 반갑게 느껴질지 모르겠어요. 날씨 좋은 요즘, 광화문에서 야외 책마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 준비물도 딱히 필요 없습니다. 곳곳에 책꽂이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책을 하나 골라잡으면 끝이에 요. 봄바람과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 갖길 바랍니다. 이왕 외출한 김에 근처 맛집과 카페도 꼭 들리시고요.
저는 최근에 해양학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듯한 느낌에 자기 전 독서 하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인데요. 그러나 바빠서 선뜻 독서할 시간이 없는 분도 있다는 걸 잘 압니다. 그런 분들 에겐 오늘 EGOZINE이 꽤나 반갑게 느껴질지 모르겠어요. 날씨 좋은 요즘, 광화문에서 야외 책마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 준비물도 딱히 필요 없습니다. 곳곳에 책꽂이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책을 하나 골라잡으면 끝이에 요. 봄바람과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 갖길 바랍니다. 이왕 외출한 김에 근처 맛집과 카페도 꼭 들리시고요.
1. 평안도 만두집
기분전환과 기력회복을 동시에 다잡기 위해 필요한 건 음식. 맛있는 음식 만한게 또 없죠. 광화문 일대에서 꽤
나 오랫동안 맛집으로 소문나있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광화문 대우빌딩 지하에 위치한 이곳의 이름은 ‘평안
도만두집.’ 매장 이름 그대로 두꺼운 만두 피와 꽉 찬 속이 특징인 평안도식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집의 만두는 두부, 돼지고기, 파와 함께 숙주나물을 푸짐하게 넣고 씻어낸 김치를 넣어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
는 것이 특징이에요.
대표 메뉴는 ‘만두전골’인데요. 만두 외에 소 힘줄, 생선전, 녹두전, 배추, 대파, 버섯, 쑥갓 등을 전골냄비에 가
지런히 넣고, 양지를 4시간 동안 푹 고아 맑게 우려낸 육수를 부어 끓여냈다고 해요. 부들부들한 만두 피와 채
소의 사각한 식감, 시원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만두 특유의 풍미가 슴슴하게 오래간다는 평이
에요. 아, 만두는 쪼개서 양념간장을 살짝 더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소함을 배로 즐길 수 있거든요.
2. 벌새
지금 소개해 드리는 카페는 제게 비장의 무기 같은 곳입니다. 바리스타 사장님의 취향이 한껏 녹아든 핸드드
립 전문 카페, ‘벌새’. 정성스럽게 내린 맛있는 커피 한 잔이 있는 곳이에요. 머신 없이 오로지 핸드드립을 통해
추출하는 곳으로, 돌아서면 소중한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꼭 다짐하게 되는 공간이죠.
작지만 참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어둑함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레트로한 우드톤 인테리어, 오래된 건물 특유의
냄새, LP로 듣는 사라사테의 클래식 음악,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사장님까지. 직접 방문한 에디터의 최
애는 ‘비엔나 커피’였습니다. 근래 마셔본 크림 커피 중에 단연 최고였네요. 사람이 북적이긴 해도 걱정하지 마
세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조금만 대기하시면 맛있는 커피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3. 광화문 책마당
요즘 책 읽으러 청계천 많이들 가시던데, 광화문 앞에도 야외 책마당이 열린 것 알고 계신가요. 봄바람과 음악,
책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우리는 그저 여러 곳에 위치한 각기 다른 모양의 책꽂이를 구경하면서 책을 고르고,
편하게 자리를 잡아 독서하면 그만이에요. 테이블부터 빈백, 텐트까지 알록달록한 색깔과 각기 다른 느낌으로
취향에 맞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4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운영될 예정인 이곳은 매주 금·토·일요일에만 열린다고 하니. 주변에 책 좋아하
는 지인이 있으면 데이트 신청 해봐도 좋겠습니다. 요즘 날씨도 선선해서 야외에 앉아 있다가 노을 지는 모습 바
라보기에도 좋잖아요.그러나 기본적인 에티켓은 기본이죠. 간단한 음료 외에 음식물 섭치는 불가하며 개인 통
화 등 다른 사람의 독서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금물이라고.




